쓸 때마다 헷갈리는 한국어 맞춤법!
좀 더 재미있는 의사소통을 위해 맞춤법을 일부러 틀리게 표기하는 것이 유행인 요즘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함께 보는 보고서나 고객에게 보내는 메일에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엉망인 표현들이 가득하다면 작성자에 대한 업무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던 단어,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이메일을 작성하려고 하는 순간 혹은 메시지를 전송하려고 하는 항상 헷갈리는 표현들이 있으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쓸 때마다 헷갈리는 한국어 맞춤법을 모아봤습니다.
헷갈리는 맞춤법 TOP 10
1) 아니오 & 아니요
다음 질문에 ‘예’, ‘아니오’로 답하시오. (X)
다음 질문에 '예', '아니요'로 답하시오. (O)
▶ 아니요
감탄사 '아니' + 존대를 나타내는 조사 '요'가 결합된 형태로 윗사람이 묻는 말에 부정하여 대답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아니오
어떤 사실을 부정할 때 사용하는 말로 '아니다'의 활용형으로 사극에서 흔히 들을 수있는 '하오체'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ex) 그것은 사실이 아니오.
출처: 국립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01375
2) -예요 & -에요
첨부 파일은 이번 달 매출자료예요. (O)
첨부 파일은 이번 달 매출자료에요. (X)
▶ - 에요 : 체언 (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올 수 없어 서술격 조사'이'가 붙게 되어 '이에요'가 됩니다.
어간 뒤에는 '~에요'가 붙습니다.
▶ - 예요 : '이에요'가 축약되어 '예요'가 됩니다.
받침없는 체언 뒤에는 축약이 가능합니다. (~이에요 → 예요)
- 제가 준비한 자료이에요. (자료예요)
- 지우개이에요 (지우개예요)
받침 있는 체언 뒤에는 축약이 불가능합니다. (~이에요)
- 정말 재미없는 교육이에요. (O)
- 정말 재미없는 교육예요. (X)
출처: 국립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98024)
3) 빌어 & 빌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X)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O)
▶ 빌다
간청하거나 호소,사죄할 때 사용합니다.
- 명복을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 빌리다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하여 따르거나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이용할 때 사용합니다.
- 수필이라는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풀어 갔다.
출처: 국립 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9533)
4) 며칠 & 몇일
며칠 (O) 며칠 전 (O) 며칠 동안 (O) 몇 월 며칠 몇 시 (O)
몇일 (X) 몇일 전(X) 몇일 동안 (X) 몇월 몇일 몇시 (X)
며칠, 몇일 둘다 사용했지만 1988년 표준 발음법 개정으로
국립국어원에서는 '며칠'만을 바른 맞춤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 오늘이 며칠이죠?
- 며칠 전 서울에 눈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 감기몸살로 며칠 동안 회사에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출처: 국립 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4715
5) -율 & -률
달성율 (X)
달성률 (O)
▶ 율
받침이 없거나 ㄴ 받침으로 끝날때 사용합니다.
- 실패율, 변화율, 증가율, 감소율, 검사율, 점유율 등
▶ 률
그 외의 받침으로 끝날 때 사용합니다.
- 달성률, 성장률, 발생률, 전염률 등
출처: 국립 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28576
6) 뵈요 & 봬요
다음 주에 뵈요 (X)
다음 주에 봬요 (O)
뵈다는 보이다의 준말입니다.
여기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 '요'가 붙을 때는 '뵈어요'가 되어야 합니다.
'요'는 어간과 바로 결합해 활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읽다' + '요' = '읽요'가 아니라 '읽어요'가 바른 맞춤법인 것 처럼
'뵈다' + '요' = '뵈어요'로 표기하는 것이 맞으며 이를 줄여 '봬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내일 뵈어요, 내일 봬요
- 다음에 또 뵐게요, 다음에 찾아 뵙겠습니다.
- 찾아 뵈려던 참이었습니다.
- 지난주 미팅에서 만나 뵀었습니다.
출처: 국립 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30404
7) 결제 & 결재
차장님 기획안 결재 부탁드립니다. (O)
차장님 기획안 결제 부탁드립니다. (X)
▶ 결제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의미합니다.
▶ 결재
상사가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해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사무용품 자동 결제 부탁드립니다.
- 차장님께 결재 서류 공유 부탁드립니다.
출처: 국립 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39644
8) 삼가다 & 삼가하다
불필요한 미팅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X)
불필요한 미팅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O)
▶ '삼가하다' = 삼가다 자체가 동사이며 '하다'라는 접미사를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 삼가시기 바랍니다.
- 삼가십시오.
- 삼가세요.
출처: 국립 국어원 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1826
9) 갯수 & 개수
사은품 갯수 확인 부탁드립니다. (X)
사은품 개수 확인 부탁드립니다. (O)
최솟값과 최댓값의 경우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만,
'개수'는 한자어이므로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습니다.
한자어 + 한자어로 된 합성어는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를 제외하고 모두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업무에 자주 사용하는 숫자와 횟수를 기억해 놓으면 유용하겠죠?
출처: 국립 국어원 news.korean.go.kr/index.jsp?control=page&part=view&idx=8954
10) 되 & 돼
생각보다 자료가 얼마 안 되 (X)
생각보다 자료가 얼마 안 돼 (O)
'돼'는 '되'와 '어'가 합쳐진 '되어'를 줄여서 쓴 것입니다.
'되'는 어간만 있는 불완전한 형태이고 '돼'는 어간과 어미가 있는 완전한 형태입니다.
문장은 반드시 어간과 어미 짝을 이루어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되'만 사용하고 그 뒤에 어미가 오지 않는 문장은 틀린 문장입니다.
체크 팁!
1. 문장이 끝나는 지점 앞에서는 무조건 '돼'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 그 방에는 들어가면 안 돼.
- 파일을 저장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안 돼요.
2. 어미 앞에 다른 어간을 붙였을 때 '어'가 들어가는지 아닌지를 체크해보면 됩니다.
| 되/돼 | 다른 말 대입해보기 (먹-) | 맞는 표현 |
| 되요/돼요 | 먹요 (X) / 먹어요 (O) | 돼요 |
| 되지/돼지 | 먹지 (O) / 먹어지 (X) | 되지 |
| 되다/돼다 | 먹다 (O) / 먹어다 (X) | 되다 |
| 된다/됀다 | 먹는다 (O) / 먹어는다 (X) | 된다 |
3. 더 쉬운 방법은 '되'는 (하)를 '돼'는 (해)를 붙여 말이 더 자연스러운 것을 선택해 활용하시면 됩니다.
- '해'를 넣어서 말이 된다면, '돼'
- '하'를 넣어서 말이된다면, '되'
- 안되요 & 안돼요
- 안하요 & 안해요
- '안하요'보다는 '안해요'가 좀 더 자연스럽죠?
- '안돼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 지금 미팅에 가야 되서 그만 가보겠습니다! (X)
- 지금 미팅에 가야 돼서 그만 가보겠습니다! (O)
- '하'를 넣어볼까요?
- 지금 미팅에 가여 하서 그만 가보겠습니다!는 너무 부자연스럽죠?
- 그럼 '해'를 넣어볼까요?
- 지금 미팅에 가야 해서 그만 가보겠습니다!
출처: 구루미의 우리말 공부방 ghdsid.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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